공용스킬
데미지 너프와 쿨감 너프의 차이(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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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ror49Lv.99
- 작성일 2020.05.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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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주제 항목
- [기타] - [공용스킬] - [-] - [천상지애] - [기타 의견]
이건 밸패 건의가 아니라
누가 댓글로 저걸 올려놨길래
적어봄
데미지 너프는 간단히 말해서 '데미지 커트라인'과 관련이 있음
몹 한 마리를 잡기 위한 데미지, 필드 한 구역을 커버하기 위한 최소 데미지.
이걸 맞추기 위한 요구 스펙컷이 올라가는 것임.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필드', '저스펙 컨텐츠'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쿨감 너프는 분명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매 방마다 스킬을 쓰던 걸, 방을 넘어가고 조금 더 기다려야 된다던지 혹은 아예 2방마다 한 번씩 쓰게 된다던지)
데미지 너프는 '원래 스킬 하나로 커버하던 구역을 스킬 2개를 써야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됨.
너프 이전과 동일한 스펙이었다면 몹들 체력이 남게 될 거고
결국 범위기를 2개나 낭비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짐. 아니면 다른 자잘한 스킬들로 남은 체력들을 정리하거나.
결론적으로는 쿨감 너프에 비해 필드 영향력이 더 떨어지는 것임.
필드형 던전에 대한 캐릭터의 접근성을 낮춰버린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
참고로 '스펙을 올리면 되지'와는 다른 이야기임.
캐릭터 자체적인 성능과 관련한 얘기에서 캐릭터 외적인 부분의 것을 가져오는 건 논리에 맞지 않음.
아무튼, 데미지 너프는 저런 거고
쿨감 너프는 딜사이클과 관련되어 있음.
쿨감 수치가 줄어드니 스킬 쿨타임이 늘어나고, 중간중간 다른 스킬들을 섞어줘야 되거나 혹은 현자타임이 오고, 결국 DPM이 줄어들고.
그래서 레이드같이 '한두 스킬만 가지고 커버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던전', 즉 상위 컨텐츠에서 영향력이 더 큼.
필드에서 딜 사이클 굴리지는 않잖음? DPM을 재지도 않고.
즉, 저 두 가지는 둘 다 동일하게 '너프'인 점은 맞지만
영향을 끼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임
그런데 이걸 동일 선상에 둔다? 그건 잘못되었음.
추가)
만일 올린다고 쳐봅시다.
데미지가 기존 100%에서 80%로 너프가 됐어요.
이제 스펙부분에서 데미지를 1.25배 올려야겠죠(80 * 1.25 = 100)?
그럼 그 1.25배를 어떻게 끌어오실래요?
현재 캐릭터 스펙이 미묘하게 다 낮다고 가정해봅시다.
공격력은 +20%p, 타피도 20%p, 크뎀은 +30%p, 모스뎀은 60%p, 계열 스뎀은 공띵+반지 해서 55%p.
보뎀은 제외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가정했던 상황은 '필드'이기 때문에 보뎀 영향을 안 받으니까요.
그런데 계열 스뎀은 55% 위로 올릴 방법이 각성이랑 스킬컷인으로 5% 말고는 파멸석 뿐이죠.
파멸석은 논외로 치고(구할 방법이 몇 억씩 써가며 유저 거래 뿐이니), 컷인 5% 챙겼다 쳐봅시다.
그래도 뎀지는 1.60/1.55 = 1.032배밖에 안 올랐어요.
1.25/1.032 = 1.21배만큼을 더 올려야 됩니다.
우선 공평하게 1.21을 나머지 모든 스탯에서(공격력 포함) 올려본다고 합시다.
그럼 모든 스탯을 싹 다 1.048배씩 해줘야 돼요 (1.048^4 = 1.21)
(편의상 1.05배로 하겠습니다)
그럼 공격력은 기본 100%에서 시작하니까 120*1.05 = 126으로 6%p를 더 올려야 되고
타피도 동일 시작값에 동일 %p이므로 120*1.05 = 126으로 6%p를 더 올려야 되며
모스뎀도 100% 시작이니 160*1.05 = 168로 8%p를 더 올려야 하는데다가
크뎀은 기본 150%에서 시작하니까 180*1.05 = 189, 즉 9%p만큼 더 올려야 됩니다.
공격력 6%p, 타피 6%p, 모스뎀 8%p, 크뎀 9%p를 한 번에 올리려면 얼마나 많은 자본이 들까요?
올릴 기회는 있을까요?
그리고 만일, 어느 한 쪽이라도 구조상 더 올릴 수 없는 스펙이라면 어떨까요?
현재 타피 최대값이 브리안트+어시+칠계무+마로 3셋까지 쳐서 46.5%p인데
만일 해당 유저가 타피 MAX라서 다른 스탯으로만 올려야 된다면?
1.21의 세제곱근은 1.065인데
그럼 공격력은 7.8%p나 올려야 되고, 모스뎀 10.4%p, 크뎀 11.7%p만큼 더 올려야 됩니다.
단죄무 완작에 12강이라서 공격력 퍼센트까지 MAX였다면?
모스뎀과 크뎀을 1.1배씩 해줘야죠.
올려야 되는 모스뎀과 크뎀은 각각 16%p와 크뎀 18%p.
특히나 크뎀의 경우 크뎀 합연산 패시브가 있는 캐릭이라면 더더욱 많은 %p를 올려야 되겠죠.
더구나 이것도 전부 다 공평하게 올릴 수 있는 자원이 있다는 가정 하의 얘기고
엘소드 상에서 모든 스탯을 공평하게 다 올려주는 건 없으므로 어느 한 쪽에 치우쳐지는 스탯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강화나 각종 아이템들이 지니고 있는 증뎀 퍼센트 값들도 한계가 있기에 스탯을 무한정 올릴수도 없는데
저 스탯들을 어디서 땡겨오실 생각이신지?
즉, '스펙을 올리면 된다' 라는 말 자체가
이미 현실과는 동떨어져있다는 말이 된다는 겁니다.
자꾸 '뎀지를 까면 스펙을 올리면 된다' 라고 하는데
다들 글의 요점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음
첫 번째로, 필자는 '필드형 던전에 대한 캐릭터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다'라고 했음
이는 우선 저스펙의 얘기가 될 것임.
동일 수준의 아이템을 가지고 필드 한 구역 클리어가 되는 캐릭과 그보다 더 높은 스펙을 지녀야 구역 클리어가 되는 캐릭으로 나뉜다는 말이니까.
동시에 고스펙 파밍던전 얘기도 됨
이를테면 공장.
사리엘이라던지, 페펜 챈버퍼같이 비관통 유도체 형식의 스킬들을 필드 클리어에 활용하는 캐릭터들은
혹은 데브나 플로, 비천같이 타수가 제한적인 듀도형 타격 스킬들이 필드 메인 스킬인 캐릭들은
이런 데미지 너프로 인해서 1스킬당 처리 가능해지는 몹 수가 줄어들게 되며
결국 필드 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말이 됨.
유도체가 30발이고, 발당 데미지는 100이라서, 체력 200짜리 몹 15마리를 잡을 수 있는 스킬을 가정해보겠음.
300짜리 체력의 몹이면 10마리가 될 것임.
그리고 딜량이 10% 떨어져서 발당 90으로 너프를 먹었음.
분명 10%밖에 안 떨어져서 총 데미지는 2700이고, 데미지만 따진다면 200짜리 몹 13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임'
300짜리 몹은 9마리 딱 잡을 수 있는 데미지 '처럼 보이고'
그런데 실제로는 몹당 요구 발사체가 2발에서 3발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200짜리 몹 10마리밖에 못 잡게 되는 것임
300짜리 몹은 3발에서 4발이 되기 때문에 7마리밖에 못 잡게 되겠고.
근데 말했다시피 던전은 '고스펙 파밍 던전'이고, 여기서 고스펙 유저가 더 스펙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굉장히 한정적임.
위에서 애매한 스팩들이 그 빠진 20%를 메꾸기 위해 올려야 되는 스탯을 계산해서 보여줬는데
고스펙 유저들이 그걸 메꾸려면 얼마나 더 올려야 될 거 같음?
모스뎀 60%p에서 10%p올리는 거랑, 80%p에서 10%p올리는 건 효율이 다름.
게다가 위에서도 적어뒀듯이 타피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올릴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라
타피 MAX인 상황에서는 다른 스탯들을 더더욱 많이 올릴 수밖에 없음
더욱이, 만일 장갑이 11강이었다면? 마력석 완작이라면?
올릴 건 크뎀뿐인데 이런 상황에서 그 20%를 온전히 메꿀 수 있을 거 같음?
무기 11강이었다면 아마 이런 말이 나오긴 할 것임. '12강 가면 된다'
그게 말처럼 쉬움? 막 원할 때 얼마든지 강화 도전해서 12강 띄울 수 있음?
기본적으로 엘소드 내에서 11강이면 충분히 고스펙으로 쳐주는 데다가,
파밍던전의 필드 클리어를 위해 요구되는 스펙이 12강부터라는 시점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의 축에 속함.
'저 스펙에 필드 안 쓸리는 게 말이 안 된다'?
실제로 그런 캐릭이 얼마나 '없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