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이 퓨딜에게도 시너지달라 뭐 달라 이러는데, 이러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코그 밸런스팀의 무능때문입니다.
서펜티움 이후로 레이드가 6인 레이드로 복구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너지딜러의 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었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코그가 한 선택은 유저들의 하울링을 잠재우기 위한 소규모 밸런스 패치였습니다.
지금 레이드의 밸런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문제점은, 퓨딜을 데려간 5 시너지 팟이 시너지가 준수한 직업으로만 구성된 6인의 파티에 비교했을 때 확실한 우위가 있느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모든 유저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강제 피통 제한걸린 오케홀정도이나 4인 도전모드에서나 예외로 느껴지죠...)
그렇다면, 퓨딜들에게 빵빵한 시너지를 넣어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제발 다시한번 생각해보십쇼 밸런스 담당자분들...
퓨딜을 왜합니까?
내 극딜타임에도 아군 시너지 안끊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시너지싸개 짓이나 하고 싶지 않아서 퓨딜에 그 많은 자본을 쏟아붇는 것 아닙니까?
13심까지 찍은 빡검이들이 퓨블로 자신의 우월함을 뽐내고 싶어할까요 레버로 직변해서 시너지싸개나 하고싶어할까요?
애초에 시너지딜러와 퓨딜들은 운영방식부터도 다르잖습니까.
퓨딜들은 자신의 쥐꼬리만한 시너지가 종료되더라도, 본인의 딜로스가 더 심하게 유발되는 행위를 피해야합니다.
반면 비천과 같은 시너지위주의 딜러들은 본인의 딜타임보다도 시너지를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죠.
그리고 이러한 시너지딜러들은 그 시간 동안 딜로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퓨딜들에 비해 부족한 딜타임을 갖게되는 특성을 낳게됩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딜타임으로 사용하며 고혈을 빨아야 하는 퓨딜과 긴 시간의 딜로스가 발생한 시너지딜러, 이 둘의 타지+딜량이 비슷하다면 우리는 이 게임에서 퓨딜을 할 이유라는 게 있는건가요?
심지어 딜량과 타지가 비슷하더라도, 코크/셀레 등 같은 방어적인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존재한다면 파티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되니 더더욱 채용할 이유가 사라지죠.
롤같은 게임에서 원딜을 왜합니까? 모두의 고혈을 빨고 힘든 성장구간을 거쳐서 맛보는 그 강력한 고점때문 아니겠습니까?
퓨딜유저들도 그런 걸 원합니다. 원래 시너지를 바라던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들은 스펙에 치이는 구인난같은 건 애시당초에 각오한 사람들이에요.
타지+딜량을 평준화할 생각을 하지 마시고, 그냥 이악물고 모든 퓨딜의 퍼뎀을 시너지에 반비례해서 높여버리거나, 현 보스의 딜링에 적합한 매커니즘 개선을 해주세요.(물론 지금 몇몇 시딜은 퓨딜급의 딜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놈들 말고요.)
아무리 적어도 1퓨딜만큼은 데려가는 것이 파티 총 딜량 측면으로 이득일 수 있게끔.
마침 이번에 액세서리 확장 패치를 통해 초상은 개나소나 날먹을 할 수 있고, 칩을 통해 ED회수까지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매크로나 작업장을 통해 수반되는 ED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그것만큼은 당신들이 제대로 잡고 있는 걸로 믿고 있기도 하고요.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퓨딜들의 존재의의를 제대로 재정의해주셨으면 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