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엘소드는 아포무+영던장비 로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다른장비에 비해서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거의 최종템이었던 비던,시공,레이드 장비를 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구요
현 최종템을 얻기위한 과정도 힘들지만, 과거에 얻었던 장비들을 얻기위한 과정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최종컨텐츠에서 나오는 최종템인데 왜 이렇게 차별이 심한가?
과거 ~ 현재에 이르기 까지의 최종컨텐츠와 최종장비
1. 비밀던전 장비와 시공장비
- 최종 컨텐츠가 시공,비던만 있을 적에는 비던템쪽이 만렙이 확장되면서 업그레이드 될수록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이유는 비던장비만의 고유한 옵션이 있기 때문이죠. 강기는 몸빵 강드고는 크리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시공장비와 비던장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깡뎀도 압도적으로 차이나지 않았고,
시공장비는 오래걸리는 만큼 모든 스탯을 골고루 올려주고 그에비해 오래걸리지 않는 비던장비는 각 비밀던전의 특성과
보스의 특징을 따서 특수한 옵션은 탑재 했었습니다. 이때는 이런고민도 했었습니다. 비던장비 맞출까? 시공장비 맞출까?
2. 레이드 무기
- 처음 레이드가 등장했을때, 운좋게 레이드를 하다보면 무기큐브가 드롭되었죠. 제 기억으로는 이때 제조하는 부분은
없었던 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튼 큐브를 까면 11강이 된채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데미지도 높았기 때문에 편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던장비는 악세만으로도 5셋을 챙길 수가 있었기 때문에
시공장비는 선호도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큐브로만 드롭하는게 맞다면) 운빨이라서 너도나도 끼지는 못했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 페르키가 등장했습니다. 최초 레전드등급 무기 + 소켓1칸증가 + 압도적 퍼뎀 + 타격시 특수옵선까지..
이제 페르무로 방향을 전향하기 시작합니다. 페르키의 사기성을 조금 늦게 눈치채신 분들은
다음 타자인 엘트리온으로 챙기셧죠. 시공장비는 선호를 떠나서 맞출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
그럼 챙길건? 비던장비 뿐이죠. 영던이 없을때라서 레이드무+강비던 5셋 조합이 거의 고정되었습니다.
아마 이때 페르키나 엘트리온 방어구까지 나왔었더라면, 비던장비마저도 버림받았을 것입니다.
- 다만 감시자,수호자 무기는 (큐브로만 뜬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히 운이라서 갈 사람한테만 간다고 하지만
페르키나 엘트무 같은 경우는 6달에 육박하는 기간이 걸린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차별화 한것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시로써는!
그런데.....
3. 영웅던전 장비
- 시공은 물론이고 비던템마저도 보내버린 현 최종방어구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없었거나 신 마법석으로만 올릴 수 있었던 옵션 + 깡뎀을 쌈싸먹는 영웅등급 + 2셋만 껴도 물마공 5% + 총명or격노
or통찰의 5%씩 올라가는 옵션덕분에 기존 방어구를 낄 이유가 없죠.
장비가 제조방식이긴 하지만 영던을 돌다보면 장비가 뜨기도 하고 단순히 감정만 잘 뜨면 끝이기 때문에
맞추기가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물론 영던자체 난이도가 다른 컨텐츠에 비해서 높은지라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있다지만,
이 부분은 파티원의 역량이나 본인의 컨트롤(포션, 무기, 센스 등등)으로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2주나 걸리는 비던장비, 3달에 육박하는 시공장비 6달이나 걸리는 레이드무기...
이것들에 비하면 정말 얻기도 쉽고 옵션도 좋은 가성비 갑인 장비아닌가요?
그렇다면 당연히 영던장비로 치중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4. 아포무기
- 끝판왕 이죠. 현 무기장비중 최고봉에 올라와있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95제 + 레전드급 + 압도적 깡뎀 + 강화수치마다 붙는 특수옵 + 디스크 업그레이드 할 때 마다 추가되는 옵션...
최초 레전드 무기였던 페르키or엘트리온보다도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가다?는 아니죠 단순히 애드던전을 뺑이 치다보면 운좋게 뜨는 방식입니다.
운좋게 감정좋게 뜨는 영던 장비와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15단계까지 가는데는 점점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까 뺑이를 쳐**다는 노가다가 따라오지만
레이드나 시공, 비던장비는 만들어서 얻기까지의 노가다 입니다. 아포무기는 얻고 나서의 노가다 이구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장비를 훨씬 웃도는 무기를 출시해버렸기 때문에 역시 영던장비처럼 이쪽으로 쏠릴수 밖에 없습니
다.
덕분에 아포무기+영던장비 조합이 공식적인 틀이 되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론 점점 더 강해진 장비들이 나옴으로써 다른 기존에 있던 최종템들은 만들기가 무색하게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장비와 컨텐츠를 추가한다면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시공장비가 계속 강화유지가 되어온 것과 비슷한 것처럼 말이죠.
현재까지도 시공장비나 비던장비를 끼고 있으면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그러면 100% 이런 말을 듣습니다.
아직도 그런 장비끼냐?
이 질문을 들을 때 마다,
그때 내가 뭐했지? 이런생각이 들면서, 게임이 하기 싫어지더군요.
+대처방식
- 정말 어이가 없었던 것은 최종 컨텐츠의 역사가 긴 시공과 비던장비를 완전 똥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비던장비는 재료통합화 + 재료간소화 , 시공장비도 재료간소화 + 등급삭제 로 망했습니다.
새 장비로 갈아타게 유도해서 게임 접속 빈도수를 늘리고, 컨텐츠들 난이도를 어렵게 올려놓고 강화를 유도하게
끔 현질유도를 하는 목적 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뭐 날짜별로 비던이 열리는 거라던지, 시공패턴(지금은 다 보이지만)을 바꾸는 시도는 좋았습니다.
근데 지금와서 할 이유도 없는 컨텐츠를 이제와서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을까요?
Q&A
Q : 시공or비던장비를 가지고 상향해돌라고 징징거리는 것인가요?
A : 아니요, 기존 컨텐츠로 얻었던 장비들도 어느정도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Q : 기존템도 신경 써돌라고 하면 완전 날먹아니냐? 배보다 배꼽이 크다더니 도둑놈 심보네 ㅉㅉ
A :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만렙때 얻을 수 있는 장비인만큼 같은 최종컨텐츠로 얻은 장비인데,
다른 장비가 추가될 때 마다 압도적인 차이로 신 장비를 내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Q : 꼬우면 너도 만들어서 껴라
A : 저도 당연히 바꿀수 있죠 남들하는거 뭔들 못하겠나요? 다만 이는 현재의 문제점을 회피하는 것 밖에 답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아포+영던장비 끼신 분들 중에도 과거 시공장비나 비던,레이드무를 끼셨던 분들이 많았을겁니다.
근데 말이에요, 그때 투자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 쓸모가 없게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은 뭐가 될까요?
Q :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요?
A : 영던,아포무 뿐만 아니라 비던,시공,레이드 장비도 동일한 대우를 하되
각 장비만의 특수한 옵션을 두어서 만렙장비를 맞출때 선택할수 있는 폭이 넓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임은 만렙이 시작아닌가요?. 아마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온라인게임도 그럴 것 입니다 .
그렇다면 만렙때 즐길수 있는 컨텐츠를 많이 살리고 그에 맞는 보상을 주어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
다.
읽기 귀찮은 사람을 위한 3줄요약.
1. 비던,시공,레이드 장비를 영던,아포무와 큰 차이를 두지 않게 조정석하면
2. 영던, 애드던전에만 치중되지 않고
3. 접속자 수도 늘어날 것이다.
현마,강부뿌린다고 해서 유저가 일시적으로 늘긴 하지만 느는것이 아니라고!
근데 이게임 최종컨텐츠는 대전이잖아?
안될꺼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