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저는 무자본 유저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일반아바타 두 세트와 가열기 조금, 그리고 플루오르 한 세트정도가 되겠네요.
엘소드를 시작한지는 6개월 조금 넘겠네요.
무자본으로 게임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자본 문제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잡은 캐릭터는 헤르셔였습니다.
그 당시 헤르셔라면 지강의 이미지가 강했고, 저를 본 사람들은 모두 좋은 캐릭터를 골랐다며 치켜세워 줬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적 만렙이 50이던 시절 20렙대 소나를 키웠던 기억이 살아있는 저는
포션=비싸다. 아껴 써**다, 마나=평타치면 찬다. 스킬=마나모아 쓴다의 3공식으로
솔레스의 요새를 30여분만에 당당히 솔플.. ㅈㅁ
아니 왜 아무도 나한테 엘소드는 이러이러한 게임이다라고 안알려준거지?
여튼 이것저것 **보다가 발견한 돈 벌이 방법.
연구소에 공명도 드랍작을 하고 가면 돈을 벌 수 있다.
그당시 영던 에픽퀘스트로 줬던 8강 기간제 무기를 들고 신이 난 투력 8만 헤르셔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전부 드랍에 투자하고,
드랍률 배탐에 연구소 매칭을 눌러봤습니다.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몹하고 머전.
나는 스킬 난사해야 몹 하나가 죽는데 다들 쭉쭉 치고 나갈때의 불안감.
맨 앞 몹 하나하고 싸우고 있는데 다들 달려나가서 반대편 포탈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어** 않은 분은 그 기분을 모를겁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연구소는 안가요. 그때 한 두판 했던거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이때쯤 블랙마사 조기 종료로 1+1 가열기 이벤트를 했고, 몇개 까봤더니 운좋게 마사 망토를 얻게 됩니다.
그냥 팔 수도 있었지만 블랙마사에 꽂혀버린 뉴비는 블랙마사 세트를 맞추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돈벌이가 가장 잘 되는 장소라는 연구소는 그 꼴이었죠.
고민하던 저는 에픽퀘스트를 끝내면 주는 ED를 받기 위해 부캐를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헤르셔에게 맞춰준 영장을 이용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구요.
아 참. 이때는 캐릭터 생성 시 3일간 게시판에서 물건을 사지도 못했는데,
그 3일 내내 보스 장신구들 목록을 다 찾아두고 던전 몇판 돌다 말고 게시판 쪼르르 달려가서 팔렸나 안팔렸나 계속 봤던 기억이 나네요
엘리시온 즈음에서 이 제한이 풀리자마자 점찍어 두었던건 다 사기도 했구요.
옷장 시스템이 뭔지는 모르지만 외형을 바꿔준다는 말에 예쁘게 생긴 옷들을 찾으려구 각 마을 상인이 파는 방어구를 싹쓸이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옷장 등록이 불가능했지만요. 애초에 아바타도 없었음
여튼 부캐를 키우고 번 돈으로 마사를 사고
다시 부캐를 키우고 마사를 사고.
이렇게 반복하다보니 공명도가 100이 되었습니다.
네 맞아요. 99이후 엘리아노드 에픽 퀘스트로만 100 찍었어요. 하하.
이렇게 캐릭터를 키우던 중 포션을 최대한 적게 마시는 캐릭터를 찾게 되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마나가 별로 들지 않는 액티브(일섬)을 1초만에 쓸 수 있단 이유로 본캐를 퓨블로 바꾸게 됩니다.
마사요? 이 이후로 안사다가 그냥 강데때 반쯤 울먹이면서 팔아 치웠네요. 내 마사망토.
퓨블을 제대로 잡고 나니 아바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째 마사같은 과정을 반복하긴 귀찮단 말이죠.
그래서 캐시 아바타 한 세트와 가장 싼 레어아바타 무기(소켓 두줄이라)를 구입해서 잘 썼습니다.
이때가 제일 신났던 거 같아요. 나도 이제 아바타 풀셋이다 어버ㅓ버ㅓㅂㅂ법
아포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단죄무의 존재는 몰랐던 거 같아요.
애초에 바**르쪽은 쳐다**도 않아서?
여튼 지나가다가 아포무를 낀 사람이 있으면 멈춰서 한참동안 쳐다보고 그랬네요
판당 3~4분씩 걸려서 3일인가 4일만에 아포무를 결국 먹었습니다.
물론 10강부가 없어서 쓰진 못했지만요. 그래도 7강까지 만들어 두고
음..영무가 더 좋네 그래도 옷장해야지 하고 외형으론 쓰고 다녔던듯
..좋단다
그렇게 아포무를 얻고 다시 부캐를 파고 있는데 라비라는 신캐가 나왔습니다.
캐릭터가 되게 귀엽게 생겨서 그냥 3차까지만 찍어주자고 생각했는데
8강 아포무를 들고 앧던이 1분 13초가 나오더라구요.
넵
퓨블 때려쳤습니다
애초에 저 성능은 말이 안되잖아.
그리고 짧은 강데가 있었는데, 10강부는 너무 비싸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가장 싼 9강부를 샀어요!
다시 보니 방전이었음
엄청 손해 보고 되팔고. 제대로 된 9강부를 사서 10강을 달았습니다.
뭔가..뭔가 세졌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10아포에 영장을 든 (한입)뉴비는 광맥을 달려가서 광맥에서 썩게 됩니다.
왜 영장이냐구요?
엘노드는 고인물들이나 맞추는 엔드장비라고 들었거든요.
근데 웃겼던건. 이때 제가 딜 1위 할때가 되게 많았어요.
(여기 이 당시에 9영무나 9아포 들고 오는 사람도 봤습니다 소곤소곤)
지금 생각해보면 저건 무슨 한입밭인가 싶을정도로.
그때 만났던 분들껜 죄송하네요. 제가 잘 잡는줄 알았어요 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
그 때 만나서 친해진 분들도 많아요! 지금 길마도 광맥에서 만났으니 뭐
이 정도면 투력에 비해 잘 잡지! <- 애초에 그 템 들고 가면 안되는 거였어.
사실 아게이트의 파편이 갖고 싶었습니다. 거의 매 판 보스를 하액으로 잡았으니 대략 계산해보면 700~1000판해서 아게를 먹었는데,
오히려 회수권이 먼저 뜨더군요.
사실 광맥이 돈이 잘 벌린다고 해서 갔는데, 매 판 부활석 최소 5개에 마나도 들이붓고 하다보니 포션값 제하면 얼마 안남더군요.
지금도 이해 안가는게, 분명히 처음 광맥 돌기 시작할땐 쿼마숔하면 도움되니 쇼크라도 맞추고 가자! 란 글을 읽었는데
광맥 관둘때쯤엔 쇼크 하지마! 가 되어 있었다는거?
우연히 이디와 드랍을 찍고 비던을 돌면 돈이 많이 벌린단 소리를 들은 뉴비는
그대로 비던러가 됩니다.
이위로는 조금 한계가 있어서 나엠 만들어서 돌았고,
아무리 드랍률 붙고 29등급에 윈밀뎀증 영무라고 해도 보딜이 안나와서 그냥 10아포 쥐어줬습니다.
번 돈은 그대로 룩덕이나 이위 스펙업에 썼구요.
그리고 대망의 설 강데.
11아포? 가긴 갔어요. 10엘녿? 가긴 갔어요. 플루 120개 써서.
그리고 다른 장비에 플루 70개쯤 붓다가 열받아서 10강부 세 장 샀습니다
이때 급하게 구하느라 헬셔템도 처분.
분명히 이위 템을 맞췄는데, 뭔가 이위는 던전 돌기 애매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캐릭 중 고민하다가 지애 캐릭인 비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레이드 돌아서 단죄무도 먹었구 악세도 (마눈제외), 마력석도.
그리고 강데를 기다리던중 게임이 터졌네요?
많은 분들이 그냥 자기 템 갈갈하거나 돈 현금화해서 게임을 떠났지만, 저는 나름 애정을 가지고 했던 게임이라 그렇게 끝내긴 허전하더라구요.
최근에 이상한 곳에 좀 많이 쓰긴 했지만 부캐들에 있는 돈을 모두 모아보니 65억인가?
왜 이리 많냐구요?
매일 비던 도세요. 캐릭 여러개 돌려서.
오염일땐 근포도 쓰시면서 도시구 앧던 드랍땐 3일간 아포무 하트를 만들 정도로 도세요.
(에너지 조각 8천개, 아포무 거의 한 페이지, 결파 35000개 묵혀두다 망함)
여튼, 서론이 길어졌지만
제 캐릭터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자, 제 마지막 목표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9타강 4억
10적물강 8억
11적모강 27억
어라 신발이 어디 갔지
여튼 10신발도 8억.
그 외에 악세들 등등
..종강하면 시가지 도려고 경험치 맞추고 있었던 단죄무에도 10강부 사서 지르고.
그동안 레이드해서 모은 마력석들을 질렀습니다.
네 망했어요
거대가 저렇게 안뜰줄은 몰랐어.
여튼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비결수도 따줬어요. 물론 뎀증은 다 비연으로 바꿨구요. (상의만 물량 없어서 8, 나머진 미리 사둔 12)
무기가 10..강이라 많이 부실하긴 하더라구요
그냥 장갑은 이위 줄 걸 그랬나?
그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현금으로 호로록 바꿔 떠나자니 찝찝하고.
마침 탈리하시는 분들이 싸게 팔아주셔서 저렇게 맞춰볼 수 있었네요.
누군가는 저를 흑우라고 욕할지도 몰라요.
곧 어떻게 될지도 모를 게임에 시간낭비하고 있는 흑우.
근데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오고 바래왔던 것들을
단순히 한순간의 게임, 한 줌의 지폐로 날려버리고 싶지 않아요.
게임의 마지막 날이 올때까지
제 돈. 제 아이템들. 제 시간들 모두 안고 잠들겁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지만
함께 할 사람이라면 같이 달려보자구요.
그리고 운영팀아.
공지 의도적으로 섭종쪽으로 유도하게 띄운거야?
사람들 반응을 예측 못했을리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