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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의노래] 소설로 알아보는 세리스 下편 1
츤하루
Lv.80
  • 작성일 2020.03.21 09:26
  • 조회수 3868
  • 추천수 0
이 소설은 엘소드 세계관에서 비중이 작은 캐릭터 "세리스"를 소설로 표현한 것입니다.
원화의 스토리를 이어가나 대부분은 저의 상상을 따르니 참고하시고 재미로만 봐주세요.


엘프의 노래 - 하편


"레나 중요한건 지금부터야, 레이븐의 과거속에서 설령 무엇을 보더라도 너가 납득이 안될 수 도 있어, 따라서 섣부른 행동은 하지않도록해 지금부턴 너혼자만의 싸움이니까"



....


아직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어째서 세리스는.. 레이븐의 옛기억에만 존재하게 된 것 일까..
어쩐지 가슴 한켠이 무거워 왔다.  세리스는 레이븐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레이븐.. 나는 조금 더 레이븐의 기억을 살펴보기로 했다.


"세리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정말 커서도 변함이 없구나?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은 솔직해져도 되는데 말이지"

"야.. 세리스가 왜 왔겠냐 아직도 모르겠어?"

"오웬 너까지.."


세리스는 군사학교를 스스로 나와서 레이븐이 있는 용병길드로 찾아 들어왔다. 이 때도 아직 세리스의 얼굴이 온전한 상태였다.
이 세사람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자니 무언가 내가 끼어들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븐의 소중한 추억을 납득못하는것도 바로 이 이유였던 것이다.


"그만 돌아갈까.."


.....




"뭐? 그건 절대 납득이 갈 수 없어 이건 주제에 넘어서는 일이야"

"오웬 우리 용병단은 사람을 지키고 싶어서 만든 용병단이야 때로는 이런 위험도 감수해야 되는거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상대는 벨더 고위 귀족출신이야 이 사람을 우리가 상대했다간 범죄를 저지르는거라고!"

"마을내에서 약탈을 일삼았다고 하니, 짐승과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 한명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고통받는건 원치 않아 난"

오웬과 레이븐은 모종의 이유로 다투고 있었다. 서로 의견이 맞지않았고, 레이븐과 오웬이 두사람에게 이 싸움은 감정싸움으로 커져만 갔다.
레이븐은 마을 내에서 평민들의 약탈을 일삼는 벨더 고위 귀족을 상대하기로 한것이었고, 오웬은 그것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기에 반대하게 된것이었다.

"너가 아무리 고집부려도 나는 용병단장이다. 이건 친구로서 해주는 말이 아니라. 단장이 하는 명령이다. 따르도록 하여라 오웬"

"레이븐 너 이자식.."

사람을 살리는 검사가 되고 싶다던 레이븐은 약탈을 일삼는 벨더 귀족이 그저 악한존재로 밖에 안보였을 것이다. 이건 레이븐의 신념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였다.
때문에 레이븐은 더더욱 오웬을 몰아붙혔다.

"항상 그런식이야 넌 언제나 잘난듯이, 두고봐 이 일은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어!"

"오웬!"


오웬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용병단 아지트를 문을 박차고 나갔다.

"미안하다.. 하지만 언젠간 너도 내 결정의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정말 이 일은 나도 좀 불안하긴해.. 레이븐"


당장이라도 오웬을 쫓아가보고 싶었다. 뭔가 사고를 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뭐지.. 이건 레이븐이 나에게 관여하지 말라는건가? 어째서 몸이 안움직이는거지? 몸을 움직이려 하면 할 수록 내 손은 점점 투명해져갔다.

"레이븐.. 설마 나보고 상관하지 말라는거예요?"

....




시간이 지나고 오웬은 다시 용병단에 돌아왔다. 그리고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레이븐의 제안을 수락해버렸다.

"좋아, 그게 단장의 뜻이라면 따라야지"

"화풀이는 다한거냐? 그래, 그렇다면 우리는 내일 출발하도록 하자"

"너가 좋아서 수락한게 아니야, 잘나신 레이븐 단장님의 명령이니까 수락한거지"

"좀 솔직해져봐라 오웬"

이상했다.. 분명 오웬은 레이븐의 이 제안을 몇번이고 거부했다. 그런데 어떻게 멀쩡하게 수락을 하게 된것이지?



....



"도적이다! 도적이다!! 도적이 나타났다!"

"불쌍한 주민들에게 약탈을 일삼는 귀족을 처리하러 왔을 뿐이다. 순순히 투항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도록 하겠다."


다음날이 되자, 레이븐이 이끄는 크로우 용병단은 귀족이 살고있는 저택으로 잠입하여 귀족을 처리하려고 했다. 
고작 5명 안되는 인원으로 귀족의 호위병사 30여명을 간단히 제압해버렸다.


"자 이제 그만 순순히 주민들의 약탈품이 있는 창고로 우릴 안내하시지"

"단.. 단장! 큰일났습니다!"


급하게 용병단 한명이 소리쳤다.

"무슨일이야?"

"지금 왕국의 병사가..!! 왕국의 병사가!!"

"아니 뭐!?"

느닷없이 나타난 왕국의 병사들이 용병단원이 있는 저택을 둘러싸버렸다.

"어떻게.. 아니 어째서 왕국의 병사들이 나타난거야 이건 사전에 얘기도 없었잖아!"

"누군가 밀고를 한것 같습니다!"

"그럴리가.."

"죄인 레이븐은 들어라! 한낱 평민이 용병단을 꾸려 벨더의 귀족에게 대항한다는것은, 엄연히 반란이다. 왕궁의 명령하에 우리는 너를 처단하고자 왔다!"
"순순히 투항한다면 동료들은 살려주도록 하겠다"

나는 직감적으로 오웬을 바라보았다.

"저녀석이 설마.."

"세리스!!"

"이거 안놔? 단장!!"

"으윽 단장님!!"

귀족의 호위병사들도 간단히 제압하던 크로우 용병단은 그 힘의 차이부터 확연히 다른 수십의 왕국의 병사들 앞에 무력하게 무너져갔다.

"하.. 여기까지 인건가.."


레이븐은 검을 내려놓았다. 레이븐이 투항하자 용병단원 전원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다.

"대신 동료들의 목숨은 살려주도록 하시오 장군"

"그래 순순히 투항한것보니 혼자 죄를 짊어지려나보군 알았다. 자 어서 끌고가라"

장군은 레이븐을 포박해 다른 동료는 놔두고 레이븐만 끌고갔다.

"괜찮아.. 어서 단원들을 이끌고 아지트로 복귀하도록해"

"단장님!!"


끌려가는 레이븐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에 개입하려고만 하면 내몸이 투명해져서..




....




레이븐은 왕궁의 지하감옥에 갇혔다. 병사들의 경계가 삼엄한 이곳에서 레이븐흔 수갑으로 손이 묶여선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검이라.. 세리스 나는 그 꿈을.."

감옥 창문사이로 레이븐의 감긴 눈에는 눈물자국이 어렴풋이 보였다.

"레이븐.."


바로 그때였다.

"단장! 이 열쇠로 얼른 빠져나와요!"

레이븐이 수감된 감옥에 왠 열쇠하나가 던져졌다. 그리고 창밖으로 크로우 용병단들이 경계를 하고있는 병사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세리스! 이러면 너까지 위험해진다"

"상관없어 레이븐 시간이 없어 얼른 여길 빠져나가자"

"세리스.."

"단장! 이쪽이야 이쪽!!"

나는 처음 눈을 의심 할 수 밖에 없었다. 아까까지만도 멀쩡했던 세리스의 모습이 바뀌었다. 분명 행동은 세리스인데..
세리스는 이때부터 얼굴없는 여성으로 바껴져 있었다.

늦은 밤 용병단이 경계가 허술해진 밤을 이용하여 레이븐을 구출하고자 스스로 작전을 짠것이었다.
작전은 성공리에 진행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누 누구냐! 웬놈이냐! 거기 꼼짝마라!"

"비상상태 죄수가 탈출했다!! 죄수가 탈출했다!!!"

"이런.. 들켰어 빨리 모두 탈출해!! 정문팀 얼른 거길 빠져나와!!"

다급해지는 목소리를 뒤편으로 이미 정문을 지키고있던 단원들은 전멸당했다.

"부장! 얼른 탈출을!!"

"레이븐 빨리 뛰어!!"

"단원이.. 내 동료들이.."

"오웬 그녀석은 어디로 갔냐!"

이번에도 오웬의 짓인게 분명했다. 같이 온것으로 추정되는 오웬은 지금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구출작전을 펼치던 용병단의 대부분은 전사하고 세리스와 레이븐을 지키는 호위팀만 간신히 살아있는 상황이었다. 입구도 모두 막혀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헉.. 헉.. 그럭저럭 따돌린것 같아.."

"단원들이.. 단원들이!!"

"지금 너가 살아남지 못한다면 저들의 희생은 그저 개죽음이 되는거야 얼른 살아서 도망쳐! 레이븐"

"여기다! 잡아라!"

"아 정말 끈질기네!"

"레이븐 잘들어 저 통로로 빠져나가면 너라도 살 수 있을거야 자 얼른 가!"

시시각각으로 추격해오는 왕국의 병사들 그리고 세리스는 그들을 향해 검을 뽑아들었다. 나는 무엇이라도 하고싶었다.

"그게 무슨소리야! 나혼자서 어떻게 살라는거야!"

"끝까지 바보같긴 얼른 가! 얼른가서 도망쳐! 히야아압!!"

"세리스!! 안돼!!"


이미 코앞까지 다가온 수십의 병사들은 세리스 혼자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세리스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그저 시간을 버는 것 밖에 지나지 않았다.

"ㄹ이븐.. 어서가.. 도망 ㅊ..."

"안돼!!!"

세리스는 레이븐이 보는 앞에서 살해당했다. 이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자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왔다. 세리스는 끝까지 레이븐을 지켜주려다가 결국 죽어버린 것이었다.
레이븐은 세리스가 자신때문에 죽었다는 그 충격으로 세리스의 얼굴을 지워 버린 것이었다.

 
"레이븐.."


나는 무엇이라도 하고싶었다. 레이븐의 기억은 여기까지가 전부인것 같았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고 싶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마스터님들 한번만 부탁드릴게요 이대로면 레이븐의 기억이 너무 비참해져서 그래요 제발 부탁이니 세리스가 죽기전의 시간으로 저를 되돌려놔주세요 제발.."
차갑게 식어버린 얼굴없는 세리스의 시체앞에서 나는 울부짖었다.   


...


그러자 또다시 알 수 없는 빛이 나를 감쌌다. 정말 거짓말처럼 아까의 장면들은 환상인것마냥 레이븐이 감옥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그 시점으로 돌아왔다.

"마냥 울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레이븐은 이것때문에 잠들 수 없는거야!"

아까의 기억을 토대로 세리스가 나타날 시점과 용병단이 어디로 나타날지 머릿속으로 구상해보았다. 내 기억상이라면 세리스는 이쪽에서 나타날 것이다.

"좋아 이쪽의 문지기들을 제압하면 레이븐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잠깐.. 내가 도와줄게요"

"왕국의 병사인가? 벌써 들킨거야! 누구야 넌!"

"세리스는 내가 왕국의 병사인것처럼 보고는 칼로 위협했다"

"나는 당신과 똑같이 레이븐이 편해지길 원하는 사람이예요 그러니 그 검을 거두고 제가 말하는대로 해보세요"

"뭐..? 그걸 내가 어떻게 믿으란거지?"

이미 세리스는 나를 믿지 않는듯 했다. 나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당신이 크로우 용병단에 들어갈때 나랑 부딫힌 기억이 있을거예요 저는 당신과 같답니다."

"아.. 그때의"

"시간이 없어요 당신이 구상한 계획대로 진행하면 레이븐은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게되요"

"그 작전을 어떻게.."

"부장 이녀석도 한패일까요? 처리하는게.."

"아니다 일단 놔둬라"

내 진심이 통한 탓일까? 세리스는 내말을 믿어주었다.

 
"그럼.. 레이븐을 구출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




나는 왕국의 병사들이 어디로 들어올지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레이븐을 구출할 장소를 마련해 주었다.

"정말 대단한 활솜씨네요!"

"아니요.."

"그건 그렇고 오웬은 어딨나요?"

"오웬은 이미 후방경계쪽이라 본대의 진입이 나타나면 알려줄거예요"

"네!?"


모든것이 순조롭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지 간과한것이 있었다. 그건 이 사건의 원흉인 오웬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세리스는 여전히 얼굴이 없는채로 나와 함께했다.

"그렇다는건 설마.."

"부장! 여기 단장이 갇혀있는 감옥의 열쇠입니다."

"무슨일이예요?"

"오웬 그녀석을 막아야해요 그녀석은 어딨죠?"

"대체 왜.."

나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세리스가 알려준 그대로 오웬이 경계하고있다는 장소로 향했다.

"세리스 당신은 얼른 레이븐을 구출해주세요 저는 더욱 안전한 장소를 찾아볼게요"

"저기.. 이름이라도,"

"저는 레나예요"

....



"좋아.. 이대로면 레이븐은 다시 붙잡힌다. 완벽한 계획이군"


오웬은 장군을 경계지역에서 이탈하여 장군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잠깐 어딜 그리 급하게 가는거지?"

"누.. 누구냐!"

당황한 오웬은 검을 뽑아들고는 내쪽을 바라보았다.

"한가지만 물어볼게 어째서 너는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레이븐을 배신할 생각인거지?"

"뭐..?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았냐고? 그건 니가 상관할 일이 아닐텐데?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레이븐을 배신한거야!"

"녀석은.. 언제나 잘난듯이 우쭐거렸기 때문이다! 절친이자 동료라고? 너가 어디까지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나를 이용만 했지 나를 생각하려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용만 한건 너 아니냐?"

"지금 너가 용병단의 일을 밀고해버린다면 너의 소중한 동료들은 다죽고, 세리스 마저 죽게되고, 레이븐은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게된다."

"뭐..? 그럴리가 없어 나는 그렇게 만들 생각은.. 그것보다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거지"

이미 그상황을 봐온 나에겐 이녀석을 막는게 시급했으니까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군 뭐지 레이븐과 한패인가?"

"어리석은 녀석! 사실을 알려주어도 너는 딴소리만 하는구나! 역시 너같은건 없어져야 맞는것이었다."

울분에 찬 상태에서 활을 집어들었다.

"걱정마 너는 작전도중 전사한걸로 레이븐께 전해줄테니까"

"으아악!"






이걸로.. 된거야..




....


애초에 사건의 원흉이었던 오웬을 제거했다. 이걸로 모두 된거겠지? 세리스는 얼굴을 되찾고, 레이븐은 더이상 고통속에서.. 안살아도.. 되는거겠지?





"비상사태! 죄수가 탈출했다!!"

"뭐.. 뭐!?"

내가 이러고 있는사이 세리스는 레이븐을 구출해, 내가 알려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세리스.. 이쪽 이예.."

알 수 없었다. 세리스는 여전히 얼굴이 없는 상태로 있었다. 도대체 왜? 오웬도 제거했는데! 어째서...

"세리스 이 여자는 누구야?"

"레나씨야 너를 구출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어"

세리스.. 어째서 얼굴이 없는거야.. 레이븐 도대체 왜..

"어.. 음.. 반가워요 저는 레나라고 그것보다 자 어서 이쪽으로.."

"이쪽이다 잡아라!"

 그럴리가 없었다. 오웬이 사라졌어도 왕국의 병사들은 집요하게 용병단원을 추격하여 또다시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이건 그때 봤던..."

"레나, 레이븐 두사람은 얼른 탈출하도록해 내가 저녀석들을 어떻게든 막아볼테니까!"

아마 세리스의 얼굴이 없는 이유는 이때 세리스가 전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나와 레이븐을 구출하려다 죽게되는걸로 기억이 바뀌어 있었다.
나는 패닉의 상태로 활을 집어들었다.


"세리스 이대로라면.. 당신은 여기서 죽게되요 그러니 나대신에 레이븐과 탈출하여 도망치도록 하세요!"
 
"그게 무슨소리야! 동료를 죽게 할 순 없어!"

"당신이 죽게된다면, 레이븐은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요 그러니 내말을 따르도록 하세요"

"뭐..?"

그래 이러는 편이 레이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거야.. 지금은 이것밖에 방법이 없어..

"저는 괜찮으니까 얼른 가도록 하세요 여긴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볼게요!"

미안해.. 레이븐.. 지켜주지 못했어.. 그래도 기억만이라도 행복하게 간직하길 바랄게..

순간 기적이 일어나는듯 했다. 나를 뒤로하고 도망치는 그 둘.. 그리고 세리스의 얼굴이 어렴풋이 돌아오고있었다. 나는 살짝 미소를 띄어보았다.

"좋아 덤벼라!!"

그리고 내몸이 갑자기 환한 빛으로 감싸지기 시작했다.

"잠깐.. 이 빛은.. 안돼 이제 막 세리스의 얼굴이.. 얼굴이!"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이븐은 눈물을 흘리며 나를 끌어안고 있었다.

"레나.. 나를위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된다."

"레이븐.. 이게 무..슨.."

"그저 스쳐 지나간 과거일 뿐이야.. 세리스는 내맘속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될거야.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었어 세리스.. 그래도 세리스가 죽었다는건 변함이 없으니까.."

"미안해.."

"레이븐.."

레이븐의 슬픈 과거속에서 나는 얼굴없는 여성.. 아니 세리스를 보았다. 레이븐의 동료이자, 스승이자, 연인이 되어주었던 그녀..
나는 그녀의 의지를 이어받아 앞으로 어떻게 레이븐을 위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걱정하지마.. 다 괜찮을거야..아픈기억을 바꿔보더라도 세리스는 내안에만 살아 숨셔"

마치 어린애마냥 울고있는 레이븐을 보며 나도 눈앞이 흐려져 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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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인물설명

세리스 : 금발의 귀족가문 출신의 여성, 정의감있고 생긴것과 다르게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 체력도 남자 못지않게 강하다. 군사학교 시절에도, 용병단에서도 레이븐과 함께했다. 어떠한 사건때문에 레이븐은 감옥으로 수감되게 되었고, 그런 레이븐을 구출하려다 레이븐의 눈앞에서 살해당한다. 후로 레이븐은 세리스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게된다.

오웬 : 귀족가문 출신의 남성, 레이븐과 군사학교의 동기이자 절친, 모종의 이유로 레이븐을 배신하고 용병단을 위험에 빠트린다.

간단설명 : 

레나는 레이븐이 왜 복수를 갈망하는지 의심을 하기시작, 레이븐은 귀찮아서 그냥 레나를 피해다님
답답해진 레나는 연유를 알기위해 마스터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솔레스에게서 자문을 얻는다.
과거로 가기 위해서는 레이븐과 공명할 수 있는 엘의 기억의 파편이 있어야된다는 것. 그리고 너무 위험하다고 말린다.
아인과 하르니에 에게서 해답을 얻는다. 과거의 기억 속에서 레나는 레이븐의 과거를 엿보게되고, 레나는 사투를 시작,
그러나 레이븐의 기억을 아무리 바꿔도 세리스는 계속해서 죽게된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레나는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세리스는 이미 죽은 인물이라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레이븐의 기억만이라도 세리스의 죽음을 절망스럽게 만들지 않기위해 만들어놓고 다 완성되기 직전에 현실로
강제로 돌아와버리고 레이븐은 눈물을 흘리며 레나를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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