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소드

툭하면 3뎃이 어쩌느니 피관을 못하느니라는 말들이 흔한데 개인적으로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함.

물론 그 3뎃한 사람이 걍 트롤러라던가 템이 구리다는 전제는 뺀것임.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치겠음.

먼저 공대는 시간이 다 지나거나 4킬(33은 6킬) 이상이 나야지만 승부가 나는 방식인데 그렇다는건 누구 하나가 결국 어그로, 딜을 다 맞게 되어있음.

여기서 불필요한 데미지를 같이 맞지 않는걸 피관이라고 이상적으론 말하지만 게임 특성상 딜레이를 극복할 정도로 그때그때 겹딜 걸어주거나 벗어나서 알파고급 판단력과 컨트롤을 가진자가 아닌 이상 전부 딜레이에 묶여서 처맞게 됨. 뭐 감자들이나 날라리들은 덜할순 있겠네

머전을 하다보면 은근히 이런 광경이 자주 보임. 뚜벅이들이라던가 딱히 쩌는 회피기랄게 없는 딜러형 얘들(이노라던가)이 3뎃이상 하는 경우. 진짜 판단력 미스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

내 경험으로도 그렇고 간혹 진짜 심심할때 보는 남들 유투브 스트리밍만 해도 뻔히 보임. 단데기 셋팅 유저들이나 아이샤류나 로죄, 이브, 애드 등등 뭐 이런 얘들은 (툴팁상에만 없을뿐 개사기 무적 여전한)텔포나 정신나간 기동력으로 생각외로 딜레이 밖으로 순식간에 벗어나 위협을 탈출하거나 온종일 도망다니면서 존버로 끝내 역전되는 경우도 은근히 있음. 그렇다면 이렇게 까다로운 상황이면 보통 먹잇감이 되는건 위에 말한 얘들이 고스란히 딜량을 대신 처먹게 됨. 만만하니까 그리고 시종일관 방관 플레이가 이어지더니 끝내 3뎃하고 꼽주는 경우가 많더란 것. 결국 잡기가 수월하니까 노려진 저격이지. 어찌보면 너가 맞아야할 것을 대신 맞아준것이라고도 볼수있음. 물론 열심히 구해주는 경우도 많다만 역시 상대적으로 몸이 약하면 보호를 받아도 먼저 죽는 경우가 흔함; 딜레이란게 있으니 보호도 한계가 있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3뎃을 쉴드하려는게 아닌 니가 피관리를 잘했다라는 경우는 솔직히 진짜 드문 수준이고 걍 너님이 때리기가 꺼려지는 개탱탱하거나 개날라다니거나 그냥 방관한 탓이 큰 경우가 더 많은건 사실임. 다시 말하지만 공대 자체는 결국 4스코어 이상이 나면 끝나게 되어있고 정해진 피통이란게 있음. 위에서 얘기했던 유투버도 되게 탱탱한 셋팅이었고 종종 아군이 3뎃이 어쩌니 저쩌니 입을 터는걸 보니까 좀 기가 막히기도 하더라. 본인이야 단단하시니까 상대적으로 덜한쪽으로 주로 하액 저격이 노려지는건 당연한건데

인식을 조금 환기시키고 싶었을 뿐임. 되게 포장들 해대는데 피관리=실력이라는거 자체는 진짜 아님. 또한 진짜 너님들이 3뎃,2뎃,1뎃 심지어 0뎃을 했더라도 반드시 자랑인것도 아니란거임. 뒤집어 보면 그만치 자신의 자원을 자기 안위 지키기에만 급급했다고도 볼수있거든 설령 딜량이 높더라도 그만치 다른 놈이 뚜까맞아줘서 더 수월했을 가능성도 있을것이고 물론 뭐든간에 직접 플레이를 봤어야 판단이 가능한거지만 그래서 난 보기에 열심히 했는데도 3뎃이 난 경우가 있으면 별 말이나 생각도 하진않음. 오히려 멀찍이서 보고만 있다 딜레이 쳐걸려 맞기나 하는 얘들이 더 극혐이지. 에세는 이해라도 간다

그리고 요새야 뭐 하도 템이 상향평준화되서 아주 덜해지긴 했으나

KAD를 너무 맹신하지도 말아야할 것임. 겜이 워낙에 밸패가 개판이라 메타에 따라 캐릭에 따라 또 장비에 따라 KAD기여도가 평균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흔함.

그래서 위에 말한대로 직접 플레이를 봐야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지 KAD가 반드시 캐리력에 비례하는건 아니라는 것임. 킬은 보통 킬딸이지만 대개 어시랑 같이 가져가는경우가 많고

어시는 피해량에 따른것이기 때문에 아군이 서포트형 플레이를 한다던지 누가봐도 엄청 화려하고 캐리력있게 플레이했으나 단순히 운이나 장비가 안따라줘서 102,113 이런식으로 나올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3뎃이상 꼽주는 문화라던가 저격질도 없어진다 봐도 무방하니까

그 밖에도 패널을 잘지켜준것도 아니고 피관이 가능할만한 상황도 아님에도 꼽주는 경우도 종종 있던데 진짜 좀 아님

그냥 좀 가뜩이나 유저도 없고 줄어가는 노답망겜 주제에 꼽주는 문화는 자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