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소드

 2016년 5월에 있었던 버프 메커니즘 변경 패치로 인해 모든 방식의 스탯이 증가하는 '버프 및 버프형식으로 효과가 제공되는 패시브'들은 전부 본인의 현재 스탯에 연동하여 증가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말이 어려울수도 있었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블레이드 마스터의 숙련된 검술은 플레이어의 크리티컬 발동확률을 8% 올려주는 패시브입니다.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60%인 블레이드 마스터가 이 패시브의 효과를 받는다면 해당 플레이어의 크리티컬 발동확률은 60에 8를 더한 68%가 됩니다.

이 패시브는 상시적으로 발동되는 패시브로서 본인의 스탯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합하여 연산되는 방식입니다.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룬 슬레이어의 크리티컬 소드는 크리티컬 발동확률을 10% 올려주는 버프입니다.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60%인 룬 슬레이어가 이 버프의 효과를 받는다면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위의 예시처럼 70%로 증가할까요? 아닙니다.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70%가 되는것이 아닌, 본인 크리티컬 발동확률인 60%의 0.1배인 6%만큼 증가하여 총 크리티컬 발동확률은 66%가 됩니다.

이를 점감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이것은 점감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점감이라고 표현하는것은 스탯이 일정구간에 돌입하게 되면 같은 수치의 스탯이 증가해도 원래의 수치보다 증가하는 효율이 일정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점감이라고 하는겁니다.

여기서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Q. 그렇다면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0%인 유저가 크리티컬 소드를 사용하면 어떻게 되나요?

예상한 결과가 맞습니다.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크리티컬 발동확률 뿐만 아니라, 데미지 감소, 극대화, 추가 데미지들은 본인의 스탯이 0일때 버프로 주어지는 스탯 증가 효과에 의해 스탯수치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스탯이 0이면 증가하는 값도 0인것이죠. 이러한 스탯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탯수치가 0일경우 해당 스탯이 동작하지 않는것이죠.

간단히 표현하자면 크리티컬 발동확률이 0일 경우엔 크리티컬이 뜨지 않습니다. 데미지 감소가 0일 경우엔 상대의 피해를 감소시키지 않고요. 나머지 스탯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동작속도는 이와 다릅니다.

동작속도, 각성충전속도, 이동력, 점프력, 마나회수와 같은 스탯들은 본인의 스탯이 0일 경우에도 해당 효과가 동작합니다.

각성충전속도가 0이어도 각성은 충전되며, 마나회수력이 0이어도 마나는 회수되고, 동작속도가 0이어도 캐릭터는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스탯들은 기본적으로 100의 기본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이 100의 기본값은 버프와 버프형 패시브의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본인 스탯'으로 취급됩니다. 때문에 이 스탯들은 버프와 버프형식으로 발동되는 패시브들과의 시너지가 매우 높습니다.

동작속도가 30%인 윈드 스니커가 동작속도를 20% 올려주는 아이레린나를 쓸 경우, 동작속도는 30%의 0.2배인 6%가 증가하는것이 아닌, 130%의 0.2배인 26%가 증가하게 됩니다. 때문에 해당 플레이어의 동작속도는 무려 56%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파티 동속의 메커니즘입니다.

동작속도는 특정 스킬의 시전속도, 각성 모션, 기상속도, 공격속도, 피격 경직모션 등 여러 동작에 관여하는 스탯이고, 버프와 버프형식의 패시브 효과와 시너지가 좋은 스탯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 유저라면 더더욱 하의의 중옵은 파티동속으로 가져가는것이 맞습니다.

ps. 예외인 부분도 있습니다.

정확히 합연산도 아니고 복리연산도 아닌 점감이 들어가는 방식이 또 있는거 같아요.

예를들면 아인의 순환의 권능은 제가 알기로 동작속도를 20% 올려준다고 알고 있는데

노장일 경우엔 동속이 꽤 크게 증가하지만, 이미 동속을 높힌 경우에는 증가량이 그렇게 크지 않더군요.

사실 위에서 예시로 든 린나도 그런 정상적인 방식은 아닌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