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소드

4라인 전직이 나오는 시점이라 약간의 뉴비들의 유입이 보이는데

운이 없어서 퓨어딜러 캐릭부터 육성을 시작한 유저들의 경우

아직도 로쏘 레이드 입장에 차질을 겪습니다.

퓨어 딜러 캐릭터의 역할은 말 그대로 딜러인데

이들이 메인딜러로서 맡은 바 제 역할을 소화하려면 단죄무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웃기게도 퓨어딜러는 단죄무를 캐기 위해 단죄무가 있어야하는 상황인거죠.

하지만 이 웃긴 상황이 대한민국 RPG 게임에서는 정상으로 통용되는 구조입니다.

메이플도 특정 보스를 잡기 위해선 그 특정 보스가 드랍하는 상위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카루타를 잡으려면 카루타 셋을 껴야하고 스데미를 잡으려면 스데미가 드랍하는 앱솔랩스 셋을 껴야하죠.

놀랍게도 대다수의 RPG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단죄무를 얻기 위해 단죄무를 끼고 가야하는 이 우스운 상황은 말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죠.

사실 투력캐를 굴리거나 시너지 스킬이 존재하는 옆라인으로 돌아가서 얻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방법 또한 정상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짜피 이럴거라면 아포무, 단죄무, 로쏘레 악세 등의 경우는 큐브 형태에 한하여 거래가 가능하게 변경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컨텐츠 소모 속도가 빨라진다고 걱정할 수 있겠지만 사실 지금 메인 컨텐츠는 베르드 레이드와 시선, 초상인데

단죄무 하나 얻는다고해서 그 유저가 베르드 레이드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얼마나 단축될까를 생각해보면 그닥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무기뿐만 아니라 방어구도 맞춰야하고 컬렉션과 시너지까지 맞춰야하는걸 생각해보면 사실 로쏘레를 스킵해도 베르드 레이드까지는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지금도 로쏘레 메인딜러를 자처하는 딜러들 입장에서도 팔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나므로 로쏘레 자체가 도태된 컨텐츠가 될 일도 없을거고요.

그러므로 최종 무기인 혼백무는 그냥 두고 그보다 하위 컨텐츠의 장비들인 단죄무, 아포무는 거래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