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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사항]
1. 서버/캐릭터명 : S/한소요정
2. 건의 내용 : 엘소드 개선안 정리1 - 랜덤 매칭
3. 의견 :
랜덤 매칭 시스템 개선
가장 개선이 시급한 게 랜덤 매칭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엘소드는 랜덤 매칭을 돌릴 시 잡힌 인원수에 반비례하여 체력, 공격력, 방어력을 아주 큰 폭으로 올려주는 버프(이하 랜매벞)를 주는데
이는 현재 인원으로 시작 시엔 주지 않으며, 인원수가 2인 이상일 경우엔 재도전 시 랜매벞이 유지되지만 1인일 경우엔 재도전 시 랜매벞이 사라집니다.
예전엔 1인 재도전 시 랜매벞이 유지됐었고, 어문 재도전 버그를 통해 랜덤 매칭을 돌리지 않아도 파티원끼리 랜매벞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둘 다 막힌 상태입니다.
랜덤 매칭을 돌렸을 때 주는 버프가 매우 크고, 1인 재도를 막은 것,
어문 재도는 버그라 막은 거긴 하지만 막은 이후에 파티원끼리 랜매벞을 받을 다른 방법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코그는 랜덤 매칭 시스템을 장려하고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랜덤 매칭 시스템은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그럼, 랜덤 매칭 시스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첫 번째, 중구난방한 플레이
랜덤 매칭으로 만난 사람은 일단 남입니다. 물론 파티를 맺어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도 남이지만요.
하지만 파티를 맺어 플레이를 하면 파티원끼리 서로 어디를 어떻게 잡을지 서로의 역할과 빌드를 정해놓으며,
보통 비슷한 스팩에 던전에 대한 이해도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플레이해야할지 알 수 있고, 파티원들도 어떻게 플레이할지 예측할 수 있으며,
내가 조금 부족해도, 파티원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빌드 개선 등을 통해 도울 수 있습니다.
던전 플레이에 대한 불만도, 피로도도 훨씬 줄어들죠.
그러나, 랜덤 매칭으로 만난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저사람이 누군지, 어떤 장비를 입고, 어떤 아이템을 들었는지, 어떤 빌드로 갈지도 모르며,
심지어는 던전 공략을 알고있는지, 더 나아가서 과연 공격을 하긴 할지까지 알 수 없습니다.
거기에 스팩 차이도 전직 벨런스 차이도 심하다보니 나는 이만큼 잡는데 저사람은 하는 게 없어 보이고
반대로 난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 사람이 다 쓸어버리니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아주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와중에 한입충이라고 욕까지 먹게되죠
랜덤 매칭에서 잡힌 파티원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두 번째, 원하는 인원수로 플레이 불가
랜매벞이 과연 얼마나 강력할까요?
1인 기준으로 공격력을 무려 123%, 방어력과 체력을 39%나 올려줍니다.
인원수가 많을수록 버프는 약해지지만 엘리시온부턴 모든 던전이 랜매벞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이 버프를 받지 않으면 몹들에게 스치기만 해도 죽어버리고, 딜이 비교적 훨씬 적게 들어갑니다.
그래서 랜매벞은 필수이며, 이 때문에 랜덤 매칭을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1인을 잡고싶어하는 사람도 꽤나 많은데 이사람들은 1인이 잡힐 때까지 매칭을 계속 취소해야하고,
이는 1인을 잡으려는 사람도, 랜매를 돌리고싶어하는 사람도 매우 기분나쁜 일이겠죠.
많은 인원으로 모여 잡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사람이 많을수록 빨리 잡기위해 빨리 달려가서 빨리 시전 빠른 스킬로 빠르게 쓸어버리는 게 중요시되기때문에 달리기 게임이 되어버리고,
이는 던전 플레이의 재미를 많이 반감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한입충이 되는 거고, 추방당할 위험도 커지거든요.
던전 랜매를 돌리기 전엔 그 던전에서 1인분이 가능한지 확인해봐야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랜매벞은 매우 강력하고, 이를 받지 않으면 나는 너무 쉽게 죽으며, 적은 너무 안 죽습니다.
2~3인 파티로 플레이 시 그 인원으로 쭉 달릴 수 있지만 30분마다 버프를 다시 받아야해서 랜매를 돌려야하며,
파티도 금방 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종일 구하고 다녀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을 열심히, 원하는 플레이로 재밌게 하고싶어도 하기 힘든 거죠.
세 번째, 유저간의 분쟁 촉진
뉴비 기준에선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내가 똑바로 하지 못해도 랜매로 잡힌 사람들은 알아서 다 쓸어가버립니다.
여기선 어떻게 해야 하며, 내 캐릭터는 어떻게 굴리는 건지 알 시간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원래 다 그렇게 버스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랜매를 돌리니 파티원들에게 욕을 먹고, 추방을 당합니다.
기존 유저 기준에선 랜매를 돌리면 파티원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내가 전부 잡아야 하며, 파티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몹은 전부 내가 잡았지만 보상은 나랑 아무것도 안한 쟤랑 모두 똑같이 받습니다.(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님.)
내가 이런 사람들 버스 태워주려고 스팩업을 했나 화가 납니다.
전투력 시스템은 그 사람의 힘을 전혀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던전 제한 전투력은 던전 요구 스팩에 비해 한참 낮게 측정되어 있습니다.
랜매로 만나면 거의 항상 파티원들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코그가 내놓은 해결책은 그저 유저 신고 시 처벌을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투력도, 랜매도 전혀 개선할 생각은 없고, 그저 유저끼리 싸우는 것에 부채질만 해줄 뿐입니다.
랜덤 매칭은 뉴비, 기존유저, 하드코어유저 모두에게 악영향을 주며,
그 누구를 위한 시스템도 아닙니다.
이러한 랜덤 매칭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랜매벞 효과를 너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랜매벞 효과를 줄이거나 없애버리고, 엘리시온부터 그 이후 던전들을 그에 맞게 난이도 조정을 하면
랜덤 매칭을 무조건 돌리지 않아도 되니 랜매로 인한 문제를 모두 완벽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그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랜매를 강력하게 장려하고있으니 해당 방법은 내키지 않을 겁니다.
그럼 두 번째 방법으로는 랜덤 매칭을 돌릴 때 선호 인원 수를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랜매 버튼 옆에 선호 인원 수 설정을 추가하여 그 인원으로 잡힐 가능성을 높여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1인일 때 선호 인원 수를 1명으로 하면 바로 1인이 잡혀 입장이 가능하고,
선호 인원 수를 3명으로 하면 바로 1~3인이 잡히며,
4인으로 설정해놓고 돌리면 기존 랜매와 같이 1~4인이 잡히는 겁니다.
파티 플레이 시 파티원 머릿수에 맞게 설정 후 돌리면 바로 해당 인원으로 잡혀 입장할 수 있죠.
사실 현인에 랜매벞을 주는 것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선호 인원 수 설정을 넣으면 랜덤 매칭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유저들은 1인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가 더욱 쉬워져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쉬워집니다.
뉴비 입장에선 던전을 처음 가보면 1인으로 가서 내가 딜이 나오는지, 1인분 가능한지 확인해볼 수도 있으며,
스팩이 높은 사람들이 파티플레이나 1인으로 기존보다 더 많이 갈테니
랜매는 보통 스팩이 자신과 비슷한(스팩이 낮은) 사람들끼리 많이 잡힐 거라 좀 더 안심하고 랜덤 매칭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랜매를 돌리는 고인물 유저가 있다고 해도 보통 스팩 낮은 사람들이 랜매를 많이 돌릴 거니까
랜매로 만나는 파티원들이 조금 못하더라도 이해를 더 잘 해줄 것입니다.(그게 안된다면 1인으로나 파티로 가기 쉬우니 그쪽으로 가면 되니까요!)
뉴비와 기존 유저, 하드코어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 방법은 랜매 활성도를 조금 떨어지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 또한 내키지 않을 수 있죠.
그렇다면 마지막 방법으로는 전투력 시스템 개편이 있습니다.
보통 전투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엘소드에선 딜은 전혀 올려주지 않으면서 전투력은 엄청 올려주는 스탯이나
딜은 엄청 올려주면서 전투력은 쬐끔 올려주거나, 안 올려주거나, 오히려 낮춰버리는 셋팅,
직업별 기본 전투력 차이 등으로 인해 전투력은 그 사람의 힘을 전혀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 같은 캐릭터라도 전투력이 480만인 셋팅보다 360만인 셋팅이 훨씬 강력할 수 있죠.
그래서 던전 입장 제한을 이 아무 의미 없는 전투력으로 두는 것도 아주 이상한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던전 입장 제한 전투력이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전투력 100만 턱걸이로 프뤼나움의 혼의 안식처와 수도행 열차 돌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아예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 수많은 포션이 소모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제한 전투력이 왜 있는지 이해가 전혀 가지 않습니다.
모든 캐릭터의 투력뻥을 없애버리거나 같게, 강해지는 셋팅일수록 투력이 더욱 많이 오르게 하여
전투력이 실제로 의미가 있게 만든 다음, 던전 제한 전투력을 모두 적절하게 높인다면(일던 현인은 제한 투력 상관 없이 입장 가능하게 고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랜덤 매칭을 돌렸을 때 만나는 파티원들이 보통 1인분을 할 수 있을테니 랜매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해결될 겁니다.
이 방법이 앞선 두 가지 방법에 비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며,
전투력 시스템은 랜매 때문이 아니더라도 꼭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랜덤 매칭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보는 유저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엘소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거의 모두 랜덤 매칭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제가 제시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부디 이 랜매 시스템이 빠르게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