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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단편의 기억, -아이리스-
프투나
Lv.99
  • 작성일 2023.09.07 12:21
  • 조회수 195
  • 추천수 0

지나가는 문찌입니다. 그냥 할거도 없고 엘소드 관련 소설써봅니다.



"다시는 너를 희생 시키지 않겠어.."


단편의 기억, -아이리스-


#No.1 짓 밟혀버린 기사도의 긍지


-현재의 시점-


"..븐 ..어서가! ..레이븐!"

"레이븐?"



눈을 떠보니, 눈앞에 보이는건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레나였다.


"레이븐? 또 그 악몽을 꾸게 된건가요?"


"아니.. 조금 심경이 복잡하군.. 악몽인지 뭔지.."


걱정하던 그녀는 싱긋 웃으며 나한테 꽃 하나를 건내주었다.


"이건 뭔가?"


"그것은.."




오늘도 꿈결에서 느껴지는 그 아련한 기운.. 어쩌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기억의 단편일까?

레나를 볼때마다 그 아련하고도 가슴이 아파오는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레나가 준 그 꽃을 보면서 또다시 생각에 잠긴다..

늘 혼자라고 생각했던 그 아픈 기억들을 되내이며..




-그리 멀지않은 과거의 벨더-


이곳은 귀족의 자재들만 입성할 수 있는 벨더의 군사학교

나는 평민 출신의 고아였다. 그러나 내 검술만큼은 탁월했기 때문에 스승인 크론웰 장군의 은혜를 입어, 

크론웰 가문의 양자로 거두어 지게되었다.


"레이븐 어째서 군사학교인가.. 너정도의 검술이면 군사학교는 필요없지 않은가"


장군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회유하는 듯 했다


"거두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긍지높은 기사가 되어, 가문의 먹칠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난 알지 못했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자,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었음을..


모두가 들떠있는 등교첫날 군사학교에는 벨더의 내로라하는 귀족가문의 자재들이 저마다 가문의 긍지를 걸고 입학하였다.


"고아래요~ 고아래요~ 저리가 평민출신의 애송이!"


"어우 평민냄새.."


"넌 가문의 수치야!.."



긍지높은 군사학교라서 사뭇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내생각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부과 명예에 찌들어 자기 잘난것만 과시하는 그들을 보며,

나는 하루하루 숨죽여서 내 검술만 익힐 뿐이었다.



"이 멍청한 자식 그 잘난 검이 너의 신분이라도 상승시켜 준다든!"



억압과 고통의 연속 어쩌면 장군은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상만 추구하던 나에 대해 연민을 느꼈으리라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검술을 익히기위해 긍지높은 기사도를 익히기는 커녕 서로의 부와 권력으로 상대를 정치질 하기에 바빴으니..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도태되는 무리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이 자식아, 너때문에 우리팀이 졌잖아!"


"미안해.. 내가 어떻게든 으억!"


그 아이는 무수한 조롱과 멸시속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조곤조곤 말하고 있었다.


"이게 덜 맞았군 또 맞아야 정신차릴거냐! 펠포드의 애송이"


급기야 그들은 폭력을 휘둘러 그 아이를 저지하려고 하기 했으니, 나는 그 순간을 묵과할 수 없었다.

내가 배워온 기사도의 긍지는 바로 그런것이니까.


그것은 정의감도 무엇도 아니었다, 그저 그들과 똑같이 되는것이 싫었기에 나는 그 아이를 구해주었다.


"그럼 이제 어떡할거지? 시험은 이제 고작 3일도 안남았는데"


군사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3인 1개조가 되어, 공성전을 펼쳐서 승리해야만 했다.


지금은 나와 이 아이가 있지만.. 아직 한명이 부족했다.


"어 그게 그러니까.."


3인 1개조의 구성이 전재조건이다 보니 그 아이도 적잖이 당황한듯 하였으리라


조편성을 걱정하고 있던 그때 우리를 구원해줄 한 여학생이 나타났다.







"저기.. 나도 팀원에 껴줄 수 있어?"


금발이 허리츰까지 오는 상당한 미모의 여학생, 상당한 체력이 소요되는 공성전에서 

저 가녀린 몸으로는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였다.


"안돼 돌아가 여학생은 받아 줄 수 없어"


아이는 단호했다. 단순히 성 차별이 아니라, 이것은 우리의 졸업과 연관되는 중대사항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여자라서 무시하는거야! 나도 한몫 단단히 할 수 있다구!"


여자라서 안되냐는 그녀의 말은 마치 신분에 억압받는 나와 공명하는 듯 했다.


순간 나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으며 나도 모르게 내뱉어 버렸다.


"어차피 남은 인원은 없으니, 우리 셋이서 호흡이라도 맞추는게 더 효율적일것 같다.."


그리고 그게 새로운 시작이었으니..




#No.2  찬연히 빛나는 또 하나의 검


우리는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교내에서도 무시 못할 강자의 순위에 올랐다.


"승리자! 오웬, 레이븐, XXX!"


우리의 승리가 계속되자, 우리를 시기 질투하는 무리들이 늘었고, 이는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었다.


"이겼어 우리가 이겼어 레이븐!!"


"분하다.. 저런 조무래기들 상대로 완패라니!"


귀족의 자재들은 검으로 승부를 펼치기는 커녕 비겁한 술수와 온갖 함정들로 교칙을 어겨가며, 우리를 이기고자 했다.




"내새울게 그 반반한 얼굴밖에 없으니, 머리를 좀 잘써보라고"


"뭐..?"


점점 우리들의 싸움은 승부와는 상관없는 감정싸움이 되어버렸고,


"귀족의 자재께서 정말 말한번 곱게하는군 너희는 예의를 그런식으로 가르치나"


"레이븐 무시해, 어차피 승리는 우리의 것이야"


그래.. 이것이 귀족들의 방식,. 나는 절대 그들처럼 되지 않으리라..




-현재시점-


"레이븐 그런데 그 낡은 갑주는 왜 들고 다니는거죠?"


레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부적중 하나를 가리키고는 물었다.


"아.. 이건.. 내 호신용 부적이라 해야되나.."



"아 그렇군요! 하지만 너무 낡고 오래된것 같은데.. 더군다나 이건 레이븐이 쓰기엔 너무 작은데요?"


분명 레나는 단순한 호기심에 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물음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기억하려고 하면, 그 알 수 없는 그리움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나올것만 같아서..



"이건.."


나는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과거시점-



"오늘 훈련은 너무도 빡샜어! 그렇지 않아? 레이븐"


"그래 조금 힘들긴 하군"


"겨우 물한동이 길어온거 가지고 엄살은!"


"뭐야! 겨우 물한동이가 아니라 완전히 돌덩이었다구!"


우리의 명성이 높아지자, 당연하게도 훈련강도는 더더욱 강해져만 갔다.

훈련강도가 강해지자 우리는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이, 오로지 정신력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근데.. XXX 너는 어째서 군사학교에 입학하게 된거지?"


나의 질문에 그 여학생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나는 내인생은 내가 개척한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나는 내가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는 정도의 위치가 되지만"


"너희랑 싸울때 나는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어.."


그녀는 내가 봐왔던 귀족들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더 동질감을 느꼈는지 모른다.


그녀는 우리 모두를 껴안은 체 방방 뛰었다.




그런데 난 그녀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니..





#No.3 내안에서 검이 울부짖었다



-현재시점-


"레이븐을 처음 만난 그때가 생각나요, 레이븐은 그때 블랙크로우호의 선장이었죠,"


말문이 막히자, 어째서인지 레나는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건 내 잘못된 과오였다,"


내가 말을 하자마자 그녀는 다시금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 과오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인가요?"


"그.. 건.."



계속해서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그 단편의 기억이 뇌리를 스칠때 마다,

나는 생각한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까..'


레나는 날 바라보며 싱긋 웃고있었다.

슬픈 내표정 뒤로 따스한 바람이 나를 어루 만지듯 사라졌다.





-과거시점-


우리는 스스로 용병단을 개설했고, 한팀이 되어 또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오웬이 너를 부른다 뒤쪽으로 가봐"


평소에도 오웬과 합을 잘 맞추었으니, 이번에도 작전을 설명하려 나를 부르는것이라 생각했다.


"레이븐 어디가?"


"오웬이 나한테 말할 것이 있나봐 아무래도 작전지령일거야. 금방 다녀올게"


그러나 평소와 달리 나를 걱정스럽게 보는 그녀는 내뒤를 따라왔다.




"왔군"


"이번에는 무슨 작전지령서인가 오웬"


"레이븐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너는 그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나는 당황했다.


"어.. XXX는 우리를 서포트해주는 중요한 팀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웬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그거를 말하는게 아닌 것을 잘 알않나!"



오웬은 아마도 사내대 사내의 싸움으로 나와 그녀의 관계를 묻는 듯 했다.


"그녀를.. 좋아한다.."


나는 심장이 터질듯이 고동치는것을 뒤로하고 오웬에게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말을 들은 오웬은 씁슬한 표정으로 나를 흘끔보더니, 말하였다.


"그렇군.. 가봐라 하지만 니가 그녀를 지킬 각오가 되어있는지 심히 의아스럽구나 장기말"


"뭐..?"


"분수에 맞게 행동하란거야 친구야"




그리고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그녀



"오웬 지금 이게 무슨짓이야! 우리는 팀이잖아 꼭 이렇게 해야겠어?"


당황한 그녀는 이 모든 전말을 아는듯이 우리를 중재하려고 했다.


"이건 사내와 사내의 싸움이야 이건 승부도 뭣도 아닌 우리둘의 싸움이다."

 

그의 살기어린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으로 동료를 저지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웬은 우리곁을 떠나갔다..



-더 훗날의 기억-


작전지역에서 활동하던 나는 다시 합류한 오웬과 함께 작전을 실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웬 용병단을 탈퇴했던 이유가 이거였나!"


"죄인 레이븐은 순순히 오라를 받으라!"



느닷없이 들이닥친 벨더군의 병사들, 그리고 갑자기 나를 밀고하는 오웬


"무슨일인가!, 내가 역모죄라니!"


"죄인주제에 말이 많군, 어서 잡아가라"


나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그 몰려드는 벨더황실의 정예병사들을 다 상대할 순 없었다.



"오웬!! 어째서!! 나한테 이러는 이유라도 있을것이 아니냐!!"


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목구멍을 타고 나오는 분통함을 토해냈지만, 그는 알 수 없는 승리자의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꽃은 가장 아름다울 때 지는 법이라고 했던가? 순간 내 등뒤로 그녀의 검이 울부잊었다.


"와라! 이녀석들아 크로우 용병단이 왔다"


평소에도 오웬을 의심하던 그녀가 잔여 용병단을 이끌고 나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레이븐.. 도망쳐 어서!!"


"...."




그녀의 검은 지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병사들을 밀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악연은 계속 되풀이될 뿐이었고..




"챙! 팅...."



처음엔 우세했던 우리 용병단은 더욱더 강화된 병사들의 위세에 짓눌려 결국 그들에게 제압당했다.


"역모죄를 두둔한 자들이다. 모두 잡아들여라!"



"...이븐 ... 도망쳐.. 어서.."


"안돼!! XXX!"





-현재시점-



"레이븐 왜그래요? 또 머리가 아파오는 거예요?"


"으으윽.."


내가 고통스러워하자 레나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그리고.. 서서히 느껴지는 그녀의 기운




"으으윽.."



".."




"뿌리치지 마세요.. 그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레이븐"






#No.4 검을 지키는 단 하나의 꽃


-과거시점-


그녀의 검은 평소보다도 더 구슬픈 소리를 내며 나를 지켜내고 있었다.


"크윽.. 결국 그 선택을 하는거냐!"


오웬은 그런 그녀를 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하고는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위험해 도망쳐!!"



"팅.. 챙..."


그녀는 한 팀원으로 활동했던 오웬의 검을 가까스로 뿌리쳤고, 그와 동시에 그녀도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병사들의 검은 그녀가 제압하기 쉬웠으나, 여지껏 합을 맞춰온 그의 검이라면 그녀의 행동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안돼!!"


금방이라도 일어서고 싶었지만 병사에게 제압당해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피를 흘리며 구슬픈 미소를 짓는 그녀를 그저 눈물섞인 목소리로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다.



"세리스.."



그래 그녀의 이름은 세리스였다. 단편의 기억에서 나를 괴롭혀 왔던 한 조각




"미안해.. 살아 남아야해.."


"네가 나에게 준 그 날들을 감사히 생각해.. 비록 내가 죽더라도.."


"세리스!!!"



비틀비틀 쓰러져가는 그녀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콰직.."


심장을 꿰뚫는 소리가 나의 귓속을 파고든다.





-현재시점-


세리스.. 내가 어쩌면 그녀를 잊고 있었던 이유가.. 그녀의 죽음를 홀로 부정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기억속의 그녀만이라도 내안에서 영원히 살았으면 했으니..


일어나보니, 나는 여전히 레나와 있었다.


"레이븐..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당신이 그것을 억지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흘러가는것을 막을 수는 없어요"



"억지로 붙잡는다.."


"과연 그것이 악몽인가요? 아니면 부정하고 싶은 과거인가요.."



훗날 나에게 일침을 가했던 그녀처럼.. 레나도 나에게 질문을 되풀이한다.

나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감추고 그녀에게 이 갑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건.. 레나 너처럼 명량하고 쾌활했던 한 여자의 유품이다."


"그녀의 이름은 세리스.."






설명을 이어갈때 마다 생생해지는 그날의 기억들이 다시금 나를 괴롭혀 왔으나,

그녀와 함께라면 이 조차 이겨낼듯 했다.



"얘기를 다들은 레나는 나에게 말업이 한 꽃을 따다가 주었다."


"이건 무엇인가?"



"그건.. 아이리스 라는 꽃이예요"


"아이리스.."


품격이 있으면서도 초지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그 꽃은 마치 그녀의 기운이 서려있듯

나에게 아련한 향기를 내뿜으며, 찬연히 빛나고 있었다.



'세리스.. 보고있다면 나를 믿어다오,

다시는 너를 희생 시키지 않게 하겠다..'


그렇게 나는 마음속으로 그녀와의 다짐을 하며, 주어진 시간에 속죄하며 그녀가 지켰던 이 검으로 수련한다.

마치 과거의 나와 그녀가 그랬던것 처럼..



  


-단편의 기억, 아이리스 종결-




아이리스 - 기사도를 상징하는 꽃, 서양에서는 잎이 칼을 닮았다고 하여 칼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이븐 - 세리스.. 너와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



스토리팀들아 단편의 기억 그거가지곤 부족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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